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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멘트맨' 24명, 세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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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한라 옥계공장 운영 노하우 전파…설비가동률 3년연속 96% 이상 자랑

강원도 '시멘트맨' 24명, 세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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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강원도 옥계에 위치한 한 시멘트 공장의 운영관리 노하우가 50여개국에 전파되고 있어 화제다.

2일 라파즈한라시멘트 옥계공장(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현장에서 활동하던 엔지니어 24명을 프랑스 라파즈그룹의 시멘트 생산공장에 파견했다.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113개 공장을 운영 중인 라파즈그룹 시멘트 부문이 한국법인 옥계공장에 인력파견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 최대 건축자재기업인 라파즈그룹이 옥계공장의 우수한 인력과 생산운영관리 노하우를 인정한 결과다. 옥계공장의 경우 라파즈그룹 시멘트 부문에서 추진 중인 '오리온(Orion) 프로젝트'의 목표를 초과 달성한 곳으로 전 세계 공장 가운데 상위 20%에 속한다.

라파즈한라시멘트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옥계공장 엔지니어 12명이 세계 각국으로 파견됐다"며 "라파즈그룹내 기술센터 관계자들이 한국에 방문해 우리 인력과 설비운영기술 등을 확인하고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오리온 프로젝트는 라파즈그룹 시멘트 부문이 전세계 공장들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옥계공장의 경우 소성로(Kiln)의 중간멈춤 없이 연속가동하는 시간(MTBF)과 설비가동률(RF)면에서 3년 연속 각각 250시간, 96% 이상을 기록해 탁월한 운영관리 능력을 자랑한다. 2015년까지 전세계 생산현장의 90%를 옥계공장 수준만큼 끌어올린다는 게 그룹 목표다.


옥계공장은 최신 설비의 4개 라인을 구축하고 크링카(시멘트 반제품) 기준으로 연 670만톤(t)을 생산할 수 있다. 라파즈 그룹 내 단일공장으로는 최대의 생산설비다.


컴퓨터가 전 공정을 제어하는 자동운전시스템을 갖춘 NSP(New Suspension Preheater) 타입의 소성로, 폐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폐열회수 시스템, 본공장과 항만공장을 하나로 잇는 양방향 컨베이어벨트 등 다양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라파즈한라시멘트 관계자는 "옥계공장 운영팀의 역량개발과 기술표준화, 기술센터 지원 등을 통해 다른 국가들의 공장들이 부러워할 만큼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며 "생산성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공장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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