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일 자율적이고 중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금융시스템이 낙하산 인사로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금융노조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고려대 출신 9명, 인수위와 대선캠프 출신 8명, 소망교회 출신 1명, 동지상고 출신 3명, 기타 4명 등이 MB정부 낙하산 측근인사로 회장, 사장, 부사장 등으로 금융계에 진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밖에도 인수위와 대선캠프 출신이 14명, 고려대와 소망교회 5명, MB 정부 3명, 기타 12명 등이 금융계 사외이사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장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어야 할 금융시스템이 정권의 인위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맞춰 움직였다"며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라 연체율 증가 등 부실 급증으로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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