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동주거벨트, '제2 강남' 급부상...개발 기대감↑

시계아이콘02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서울 강동구 동쪽 끝자락과 경기도 하남시 초입 경계지역 일대가 강남의 신(新)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강일·고덕지구와 하남 미사·풍산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벨트로 묶여 판교신도시(929만㎡)보다 큰 매머드급 신흥 주거타운으로 본격 개발되기 때문이다.


강동·하남권 일대는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와 가까운 데다 한강도 끼고 있는 등 입지 여건이 꽤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개발 사업들이 모두 끝나면 '강남 옆 강남'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재언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알짜 지역으로 꼽히는 강동·하남권 일대가 앞으로 강남권 뺨치는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장기적 관점에서 이 지역 부동산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제2의 강남' 급부상=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이 지역 개발 재료의 '집중성' 이다. 사실 강동·하남 일대는 불리한 교통 여건과 그린벨트 등으로 인근 강남·서초·송파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같은 단점이 거꾸로 최대 장점으로 바뀌고 있다. 그동안 미개발지로 남아 있던 지역이다 보니 대규모의 집중적인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이 곳은 서울의 그 어느 지역 못지 않은 다양한 개발사업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보금자리주택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지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82만7000㎡)와 강일3·4지구(85만5000㎡)를 지정했다. 이들 3곳은 모두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일나들목과 강일나들목을 중심으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하남 미사지구(546만㎡)와 맞닿아 있다. 강일3·4지구는 이미 개발사업이 끝난 강일1·2지구(148만㎡)를 사이에 두고 위 아래로 붙어 있다. 고덕지구도 열병합발전소를 사이에 두고 강일1·4지구와 맞닿아 있다. 고덕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촌과도 인접해 있다.


미사지구와 맞붙어 있는 하남 풍산지구(101만㎡)까지 합치면 이 일대 개발 면적만 총 963만4600㎡에 이른다. 인근에 조성될 예정인 송파 위례신도시(678만8331㎡)는 물론 판교신도시를 능가하는 규모다.


◆강남권과 어깨 견줄까=강동·하남권 일대는 강남권과 붙어 있으면서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강 옆이고 녹지 공간이 많다. 지하철 5호선(상일동역)이 지나고 올림픽대로·중부고속도로도 끼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강일·상일나들목과도 가깝다.


기존에는 소형 주택이 많았지만 새 주거타운 개발 및 재건축 등으로 중대형이 늘어나면 강남권 못지 않은 고급 주거지가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인근 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도 예상된다. 또 강일2지구에는 1만 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첨단업무단지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배후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강일동 H공인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교통·교육·문화 등 기반시설 여건도 강남 수준을 따라갈 것"으로 말했다.


단점도 많다. 아직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권 진입이 쉽지 않은 것이다. 강남까지 가는데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야 한다. 지하철 9호선도 현재로선 송파구 방이동까지만 연결된다.


하지만 일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광역교통망이 속속 구축되고 있다. 서울~춘천간고속도로(61.4km)가 지난 2009년 개통된 데 이어 2013년에는 서울~동두천간 고속도로(45.4㎞), 사가정~암사동간 도로(6.5㎞)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상일동역이 종점인 지하철 5호선은 강일역과 미사역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이 경우 미사·풍산지구 등 일대 주요 주거단지가 역세권으로 변신하면서 교통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 호재에도 요즘 이곳 주택시장 분위기는 썰렁하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에다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영향도 크다. 시세보다 낮은 보금자리주택이 대량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기존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가격도 하락세다. 보금자리지구 지정 이후 단지별로 매도 호가가 1000만~2000만원 빠졌다.


이에 따라 고덕 일대 재건축 대상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집값이 약세인 요즘이 실수요자에겐 저가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무주택자나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라면 이 일대에서 공급될 보금자리주택을 노려볼 만하다. 분양가격이 경쟁력을 갖춘 데다 강남 주거지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입지가 좋기 때문이다. 미사지구는 오는 11월 본청약에 들어간다. 분양가는 3.3㎡당 970만원선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20~30% 싸게 책정됐다.


아직 공급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강일 3·4지구의 경우 서울 거주자에게만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현행법상 수도권 택지지구 규모가 66만㎡ 미만이면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100% 물량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고 납입금액이 적은 가입자는 생애최초 및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가구 등의 특별공급 물량을 노크해 볼 만하다.




조철현 기자 cho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