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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도 반한 '디자인 수도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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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스탠다드, 욕실제품 브랜드 국내 선호도 1위 '조용한 질주'


호텔도 반한 '디자인 수도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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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수도꼭지를 디자이너가 만들면 어떨까. 세면기나 욕조는?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욕실제품 브랜드 아메리칸스탠다드는 우리가 무심코 스치는 화장실이나 욕실을 디자인으로 채움으로써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올해로 120년이 넘는 이 글로벌 기업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국내 상위업체 3곳에 이어 4위권이다. 그러나 매년마다 외부 전문조사업체를 통해 실시하는 선호도조사에선 단연코 1위다.

조사주체를 따로 명시하지 않는 이 조사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사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아메리칸스탠다드를 꼽는다는 의미다. 따로 광고는 하지 않고 입소문만으로 낸 결과다. 한국지사 사장으로 있는 이경순 대표(사진)는 "욕실제품으론 드물게 디자인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구현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표현대로 디자인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저 그런' 제품일 수도 있는 수도꼭지나 세면기를 디자인하기 위해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와 손을 잡는다. 호주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마크 뉴슨을 비롯해 프랑스 장 누벨, 영국의 제스퍼 모리슨 등이 이 회사와 손잡고 각자의 이름을 딴 욕실제품을 내놨다. 독일의 디자인그룹 아테팍트도 그중 한곳이다.


이 대표는 "욕실컬렉션은 최근 5년간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인 레드닷어워드, iF디자인, 디자인플러스 등에서 17차례 이상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사에서 직접 만들기도 하는 수도꼭지 제품도 기술수준이 남다르다. 지난 1984년 국내에 진출하면서 처음 공장을 세울 당시 독일에서 직접 관련 전문가들이 와서 지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회사 내 브랜드이기도 한 독일 아이디얼 스탠다드 기술진들이 제품개발과 생산공정과 관련한 시스템에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언뜻 단순해 보이는 수도꼭지 제품은 수압조절을 통한 절수기능과 내구성 등이 종합적으로 얽혀있어 겉보기보단 복잡한 제품이다. 디자인도 차별화되거니와 만드는 재질도 달라 시중제품에 비해 20~30% 정도 비싸다.


그럼에도 호텔이나 리조트, 대형 평형대 주택을 중심으로 실내마감을 고급스럽게 하기 위해 아메리칸스탠다드를 쓰는 일이 빈번하다. 국내외 호텔에서 이 브랜드를 자주 접하는 이유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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