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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연내 영업점수 203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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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또 영업본부장, 내수시장 점유율 4위하락 반격카드

르노삼성, 연내 영업점수 203곳으로 확대 프레데릭 아르또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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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르노삼성이 올해 안에 전국 영업점 수를 200개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GM에 이어 내수시장점유율 4위로 떨어진데 따른 반격카드다.


프레데릭 아르또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전무)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영업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전국 195개인 영업점 수를 올해 말까지 203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점포 수를 늘리기로 결정한 것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매출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때마침 경쟁사인 한국GM이 신차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점도 자극이 됐다.


아르또 본부장은 이어 "2년전부터 전국 영업점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 연말이 되면 약 70%가 새단장을 마치게 된다"면서 "프리미엄 느낌을 줘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또 본부장의 영업 강화 전략은 최근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 르노삼성은 지난해까지 내수시장 3위를 유지했으나 올 들어 일본 대지진 영향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 신차 부재로 인해 판매대수가 감소하면서 4위로 떨어졌다. 4월 내수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8.4% 감소한 6709대에 그쳤다.


한창 실적이 안 좋은 지난 4월 영업본부장을 맡은 그로서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아르또 본부장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이미 시장에 확고히 자리잡은 만큼 경쟁력 있는 신차가 나온다면 판매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발 쓰나미와 경쟁사의 신차 출시로 영향을 받았지만 부품 공급이 해결되면서 점차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SM7도 출시되는 만큼 더욱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한국GM 등 경쟁사의 마케팅 강화와 관련해 아르또 본부장은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고객만족이 최우선인 만큼 의식하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SM7 후속모델이 좋은 승차감과 세련된 디자인, 웰빙사양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품이 좋으면 결국 고객은 선택하게 돼 있다"고 자신했다.


아르또 본부장은 올 하반기 QM5, SM7 등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영업점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전국 영업망을 돌아다니면서 지점장과 Q&A를 갖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그는 2008년 르노삼성에 오기 전까지 약 20여 년 간 유럽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했다.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해 "고객이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회사 입장에서는 반응을 즉각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4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SM7 콘셉트카를 공개했을 때 온라인의 반응이 뜨거웠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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