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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 '식품' 판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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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사능,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홈쇼핑 식품 판매 급증
홈쇼핑 효자상품군 화장품, 의류 인기도 여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상반기 홈쇼핑 업계 히트상품은 ‘식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상 저온 현상과 더불어 구제역, 방사능 등 먹을거리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군이 인기를 모은 것.


1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GS샵에서는 16년만에 처음으로 식품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식품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고, 현대홈쇼핑에도 2~3위를 식품군이 차지하는 등 홈쇼핑을 통한 식품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GS샵은 ‘씻어 나온 산지애 꿀사가’과 1위를 차지하면서 16년만에 처음으로 식품이 홈쇼핑 히트상품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네이블 오렌지’, ‘해남 호박고구마’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또 훈제오리, 굴비, 갈비, 호두 등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크라제버거 스테이크’가 상반기 동안 모두 23만개의 수량이 팔려나가면서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빅마마 ‘이혜정의 비프 스테이크’, ‘썬키스트 오렌지’가 각각 19만7000개, 16만8000개 판매되면서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또 ‘마산 오동동할매 아귀찜'도 8만개의 주문이 몰리면서 8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 같이 식품군의 매출이 늘어난 이유로 구제역과 이상기후,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폭등 등을 꼽았다. 구제역의 영향으로 국산 소고기, 돼지고기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호주산 소고기를 가공해 만든 ‘스테이크’가 큰 인기를 모았다는 설명이다.


또 산지직거래와 대량 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된 것도 식품군의 판매가 늘어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국산 과일의 가격이 급등하자 오렌지와 같은 수입과일의 매출이 늘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상덕 GS샵 상무는 "최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식품이 개별 또는 소포장으로 신선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면서 홈쇼핑 식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군 다음으로는 전통적으로 홈쇼핑 업계에서 주목받는 상품군인 화장품과 의류, 속옷 등이 히트상품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에서는 ‘오제끄 산소마스크 클렌저’와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가 각각 1위를 차지했고, 현대홈쇼핑과 GS샵에서도 화장품 세트인 ‘아이오페 기초화장품’과 ‘조성아 루나’가 각각 2위, 3위에 기록되면서 홈쇼핑 효자 종목임을 입증시켰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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