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이 내년 12월 인도네시아에서 백화점 영업을 본격 시작한다. 러시아, 중국, 베트남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진출이다.
1일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사인 ‘찌푸트라 아디그라(Ciputra Adigraha)’와 백화점 및 쇼핑몰 출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박금수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과 서창석 현지법인장, 챈드라 찌푸트라(Chandra Ciputra) 찌푸트라 아디그라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지난 4월말 ‘롯데 쇼핑 플라자 인도네시아(Lotte Shopping Plaza Indonesia)’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자카르타 비즈니스 중심지역에 건설중인 대규모 복합단지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Ciputra World Jakarta)’내에 연면적 12만4600㎡(3만7700평)를 20년 장기 임차해 백화점과 쇼핑몰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약 6만4500㎡(1만9500평·지하3층~지상6층)의 면적에 쇼핑몰을 운영하고, 1만3200㎡(4000평·지상1~3층) 규모로 백화점을 운영할 예정으로 내년 12월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쇼핑 특화거리로 조성중인 지역으로 전체단지에는 지상 50층의 5성급 호텔과 최고급 레지던스, 사무실, 전시장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기업 롯데백화점은 이번 인도네시아 출점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롯데백화점은 해외 7개 점포를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형 쇼핑몰에 임차하는 방식으로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에 해외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중국 텐진 1·2호점, 선양점, 베트남 하노이점 등 모두 7개 점포 운영을 추진중이다. 또 향후 2018년까지 브릭스(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지역에 40개 점포를 오픈해 해외 매출 비중를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