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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멘텀'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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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소비 예상..수혜株 잘 살펴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의 경제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혜주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증권사들도 최근 중국관련 소비주에 대해 차이나모멘텀에 따른 실적 호조를 전망했다.


◆중국 덕에 실적·주가 好好 = 최근 발표된 개발도상국을 위한 블룸버그경제모멘텀지수에서 중국은 76.2로 1위에 오르며 향후 아시아 및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3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시작된 중국의 12차5개년 계획(12·5계획)은 소득분배 개혁과 함께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 전환이 골자라며 이에 따라 중국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소비 증가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 락앤락, 오리온, 베이직하우스 등의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오리온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모두에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의 가격인상 효과와 더불어 해외에서는 지역 및 제품 확장 정책에 힘입어 향후 3년간 고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증권은 중국 사업 잠재 성장성이 높아졌다며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라네즈 및 마몽드에 이어서 올해에는 설화수브랜드가 출시되고 내년부터 방판영업도 가세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1분기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36% 증가한 446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시장에서 연간 30%대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기 업체 락앤락과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도 관심의 대상이다. NH투자증권 배은영 애널리스트는 “기존 브랜드의 호조세 및 신규 브랜드로부터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고려할 때 중국에서의 양호한 외형 확대는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도 중국소비 수혜= 중국의 소비확대 효과는 중소형주에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의 소비 트렌드가 쇼핑, 미용, 의료, 오락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하고 휴비츠, 인터로조, 코스맥스, 위메이드 등을 추천했다.


안경점 및 안과용 필수 진단기기 제조업체인 휴비츠는 지난 2007년 설립한 중국 자회사 상하이휴비츠의 실적 개선이 주목된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하이휴비츠는 성능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드엔드(Mid-End) 시장을 선점, 향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인터로조는 지난 3월 중국 호리엔사와 3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로 중국 매출비중은 전년도 6%에서 올해는 12%로 확대될 전망이다.


2004년 화장품 OEM/ODM업체로는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코스맥스도 시장 선점에 따른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 1공장 증축 및 2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고 광둥성 지역에 제3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12년 말 제3공장 완공 후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은 1억7만개로 현재 대비 약 3배 증가할 전망이다.


게임업체도 빼놓을 수 없는 중국수혜주다. 위메이드의 경우 캐시카우 게임인 '미르의 전설 2'의 경우 매출의 약 9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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