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일 요금 인상을 한달여 앞둔 한국전력의 인상 폭은 5% 내외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및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임정환 애널리스트는 "전기요금은 통상 1년에 한 번 조정되는데 올해는 7월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경부가 기재부에 7.2%의 요금인상을 건의한 것으로 보도된 이후 시장이 기대하는 최대 요금인상률은 7.2%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7.2%보다는 다소 낮은 5%의 요금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5월 들어 요금인상 기대감을 반영해 올랐다"며 "요금이 예상 외로 큰 폭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요금인상 이슈로 주가가 더 오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투자보수율이 적정투자보수율을 크게 밑돌아 11.1%의 필요 요금 인상률이 생겼다"며 "41% 정도를 정부가 반영해 준다고 가정하면 전기요금이 최대 4.6% 오르는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요금이 1% 상승할 때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400억원 늘어나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분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요금이 7~8% 인상되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최근 지경부가 기재부에 건의한 요금인상률이 7.2%이고, 기재부가 고려해야 하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하면 지경부가 건의한 인상률이 다소 하향조정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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