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앞으로의 자산관리·자산배분 모델은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야 하고, 이를 위해 성장성과 위험을 역이용 한 자산배분 모델이 주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박준현 사장은 31일 삼성증권 글로벌 투자포럼에서 이 같이 말하고, 경기와 자산 시장 사이클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리밸런싱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제까지의 자산배분 모델은 금융투자 환경이 변화고, 다양한 변종 금융상품들이 출현하면서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과도한 파생상품 투기와 자산시장 버블에 대한 맹신이 부른 2008년 금융위기는 기존 모델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낸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자산배분모델은 전통적 자산배분의 틀에서 벗어나야 하고, 시장의 변화된 게임의 룰을 이해해야하며 마켓의 흐름 또한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러한 조건에 맞는 세 가지 전략(action plan)을 제시했다. 먼저 기존의 자산군 및 지역간 자산배분을 성장형 자산배분으로 변환하는 성장배분(growth allocation)을 언급했다. 두 번째로는 변동성·약세장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위험을 역으로 활용한 자산배분전략인 위험배분(risk allocation) 전략을 제시했다. 또 경기와 자산시장 사이클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리밸런싱전략(dynamic rebalancing)을 소개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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