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취임식이 오는 6월 2일 오전에 진행될 전망이다.
재정부는 당초 5월 30일 윤증현 장관의 이임식을, 뒤이어 31일 박재완 내정자의 취임식을 예정했지만, 30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박 내정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 일정을 미루게 됐다. 이에 따라 박 내정자 취임 후 첫 공식 회의가 될 것이라던 6월 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는 취소됐다.
30일 재정위 전체회의에는 26명의 위원 가운데 11명만 참석해 의결 정족수(14명)를 채우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위원 8명은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재정위원장인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여당 의원 15명만으로 청문 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유일호·이혜훈·정양석 의원 등 5명이 해외 출장 등으로 회의에 나오지 않아 정족수를 채우는 데 실패했다.
재정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MB노믹스(이명박 정부의 경제 철학'를 고수하는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재정위를 다시 열어 청문 보고서 채택을 시도 하기로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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