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피아노와 교육용 칠판 기증으로 감사 초청행사 열려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 이를 생활화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눔 전도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다.
이번에는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울러 퍼졌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30일 베트남 호치민시 응옌 타이 썬 공립 초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은 이중근 회장이 지난 2008년 디지털피아노 1만대와 교육용 칠판 20만여개(330억원 상당)를 베트남 학교에 기증한데 대한 베트남 정부의 보은 초청행사로 열린 것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이 회장은 "졸업은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세계로 가는 또 다른 출발의 연장선"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배움의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지원 사업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6일에는 남태평양 국가 피지에 디지털피아노 220대와 교육용칠판 1000개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오는 6월2일에는 브루나이에 디지털피아노 22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동남아 국가에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 약 600억원을 들여 초등학교 600여곳을 지어 기증했고 50만여개의 칠판과 6만대 가량의 디지털피아노를 기부하는 등 민간외교활동을 펼쳐왔다.
이 중 디지털피아노에는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와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곡들을 함께 수록해 우리의 전통노래 보급과 국제 문화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