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30일 "이번 6월 국회는 민생에서 시작해서 민생으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민생진보의 가치 속에서 이명박 정부의 시대착오적 개발독재 경제노선이 만들어낸 민생재앙을 수습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민생재앙은 연말 (예산안) 날치기 통과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이어 구제역, 저축은행 사태, 고엽제 매몰사태까지 민생이 진흙에 뒹굴고 있다"며 "박정희식 개발독재를 원흉으로 하는 MB노믹스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희생시키면서 돈이 위로만 몰리도록 위에서만 돌도록 했다"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4대 과제인 반값 등록금, 전월세 상한제, 부자감세 철회, 민생예산 추경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면서 "정부와 여당도 자신들이 부자와 특권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민생추경과 부자감세 철회로 떳떳하게 증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양극화 사회의 독이 될 수 있는 FTA를 억지로 밀어붙여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는 민생에 전념하고 민주당은 혁신과 통합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민주진보진영의 미래를 먼저 나서서 책임진다는 자세로 스스로 강해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리당략적 사고에 입각한 소통합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하나가 되어서 민생 수호를 통해 정권교체를 하라는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 대통합 주의가 민주당의 노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의 주인은 민주당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진보진영 정체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통합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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