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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다음달 5일까지 '친환경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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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롯데백화점이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친환경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 식품관 내 친환경 브랜드 '올가'에서는 원전 사고 이후인 4월 한달 동안 해조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상태.

또 다른 친환경 브랜드 '푸룸'의 경우에도 1~2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신장하는데 그쳤지만 3월에는 73%, 4월에는 61%씩 늘어나며 친환경 식품 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올해 친환경 페어 행사의 물량규모를 40% 정도 확대해 준비했다. 올가와 푸룸 브랜드를 중심으로 엽채류 및 해조류 품목을 기존의 3~4배로 늘렸고 가격도 정상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또 고객들이 필요한 품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매장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존으로 구성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을 염려하는 부모들을 위해 '올가 찰옥수수 강냉이', '발효 검은콩 자연두유(30입)'도 각각 2240원, 2만15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밖에 프랑스, 칠레의 유명 유기농 와인은 20~4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박기범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올해는 방사능 유출, 황사 같은 환경 이슈가 확대되면서 유기농 먹거리 시장규모가 작년보다 25% 증가한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안전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방사능 체크 등을 철저히 해 고객들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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