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6일 국회를 방문해 야당 의원들을 만났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정책위 의장, 조영택, 신건, 이성남, 박선숙 의원 등과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노조는 ▲정부의 은행 대형화 정책에 따른 독과점 및 관치금융의 문제점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문제 ▲정부의 노사관계 개입에 따른 금융권 임금단체협상 파행의 문제점 ▲국책기관에 대한 과도한 노사관계 개입 ▲신입직원 초임삭감의 조속한 원상회복 촉구 ▲부동산 가격 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 제정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지난 4.27 재보궐 선거에서 금융노조의 방침이 큰 힘이 됐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과 금융산업의 공공성을 확대하려는 금융노조의 노력이 다르지 않다. 민주당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철학과 방향을 상실한 정부의 금융정책이 금융산업의 건전성과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일방통행으로 일관하는 정부정책에 대한 야당의 견제와 대안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문호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노조 임원들과 각 지부장들이 참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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