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알루미늄 창호전문기업 남선알미늄이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선알미늄(대표 임선진)은 설비증설을 통한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약 11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따른 증권신고서를 27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신고서에서 밝힌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주식수는 1699만8000주다.
신주배정일은 다음달 14일, 청약은 7월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27일이다.
회사측은 “일반투자자 대상이 아닌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것으로 물량출회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고, 실권가능성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자신감으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남선알미늄은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사업 강화를 위한 선 투자’ 로 규정하고, 기존 알루미늄 창호중심의 매출비중을 신재생 에너지 등 산업용 알루미늄 소재로 다변화할 예정이다. 최근 알루미늄이 건설용 창호제품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적용되는 산업용 소재 및 구조물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이에 대응한 설비증설이 최우선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임선진 대표는 “일본의 원전사태 이후 태양광 등 클린 에너지가 대두됨에 따라 태양광 시설에 적용되는 구조물 중 알루미늄 프레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 태양광 모듈용 프레임을 월 5만에서 7만 세트 정도를 생산해서 공급하고 있지만 고객사 물량증대로 월 30만 세트까지 생산해 낼 수 있는 전용라인 구축이 시급해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증을 통해 신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인프라를 완성하고, 기존 알루미늄 창호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산업용 알루미늄 소재시장 선점을 더해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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