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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과학벨트 훈풍 '금강 엑슬루타워' 일주일간 100건 계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일주일간 약 100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문의전화 뿐 아니라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늘면서 상담이 계약으로 이이지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이태한 금강 엑슬루타워 분양소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전 대덕지구로 확정된 후 대전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장기간 쌓여있던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팔려나가는가 하면 아직 구체적인 분양일정이 나오지 않은 단지에도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

지난 26일 서울에서 한시간 반 남짓 걸려 도착한 대전 석봉동 '금강 엑슬루타워' 모델하우스 현장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약 50여명의 방문객들이 있었다. 10개 남짓 놓여있는 상담테이블은 빈 자리가 없었고 단지 모형 앞과 유니트 내에서 설명을 듣는 팀도 있었다.


과학벨트 확정 후 전용 64㎡의 경우 당초 25% 할인분양 후 약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고 현재 재분양하고 있는 92㎡와 117㎡도 1000만~2000만원이 오른 가격에 전매되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총 2312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 금강 엑슬루타워는 2008년 10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와 맞물려 약 70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대전 대덕지구가 과학벨트로 확정되면서 미분양이 급속도로 줄고 있다.


이태한 분양소장은 "13.44㎞ 길이의 지방도로가 연결되면 과학벨트가 들어서는 신동·둔곡지구를 5분만에 갈 수 있다"며 "지난 19일 모델하우스 재개관 후 평일에는 하루 300명, 주말에는 800명 가량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고 아직 분양일정이 나오지 않은 2차 단지에 대한 문의전화도 오고 있다"고 말했다.


1단지 바로 옆에 건립되는 '금강 엑슬루타워' 2차 단지는 총 765가구로 80㎡ 244가구와 112㎡ 521가구로 구성되며 이르면 올 하반기쯤 분양될 예정이다.


이렇다보니 과학벨트 입지인 신동·둔곡지구와 가까운 유성구 송강동과 관평동의 기존 아파트 값도 상승하는 추세다.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자는 내놨던 매물을 걷어 들이고 있고 매수자들은 몰리고 있어서다. 송강동 84㎡ 한마을 아파트는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원,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6단지 112㎡는 1000만~2000만원 오른 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노은지구도 1000만~30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인근 D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과학벨트 기대감에 어느새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호가가 상승했다"며 "반석마을 3단지 호반베르디움 113㎡의 경우 4억3500만~4억4000만원에 거래되다 4억4500만원으로 올랐고 올 초에 GS건설이 분양한 센트럴자이도 최고 2000만원 뛴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6월 초 분양을 앞둔 노은4지구 '한화 꿈에그린'도 과학벨트 선정 후로 문의전화가 2배 이상 증가했다. 김경수 한화건설 마케팅팀 차장은 "10일전만 해도 하루에 200통씩 오던 문의전화가 과학벨트가 선정된 그 날과 다음날에 500통으로 확 늘어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며 "과학벨트의 영향력을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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