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주가지수가 25일 하락 마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로 상승 출발했지만 무역수지가 3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고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주의 부진까지 겹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54.29(0.57%) 하락한 9422.88엔에, 토픽스지수는 1.42(0.17%) 내린 817.74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4월 무역수지가 대지진과 수입물가 상승으로 3개월 만에 4637억엔(약 6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지진에 따른 공급망 붕괴와 원전 사태로 전력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생산이 둔화된 것이 수출 감소의 주 원인이었다. 아울러 원유와 석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입물가를 상승시켜 적자폭을 더욱 크게 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AMAT)은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3~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전문가 예상을 크게 밑돈 것으로 이날 일본 증시에서 관련주가 약세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석유·가스, 금융, 소비재 외 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다이니폰스크린제조가 2.82%, 도쿄일렉트론이 2.1% 내리는 등 반도체주가 내렸고 TDK가 2.51%, 교세라가 2.0% 떨어지면서 전자 관련주도 부진했다.
미쓰비시부동산은 노무라증권이 사무실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면서 0.5% 떨어졌다. 소니는 자회사 소니에릭슨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의 캐나다 지역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200명 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1.5% 하락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어셋매니지먼트 선임투자전략가는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과 연이은 악재에 따른 불안감 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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