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삼익악기에 대해 중국 중고가 피아노 시장의 성장으로 매출확대의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1가구 1자녀 정책과 소득 및 교육 수준 향상으로 피아노시장이 성장 중"이라면서 "중국 가계 소비의 상당 부분을 아동이나 노인들이 차지함에 따라 우리나라 1980년대처럼 아동들을 중심으로 한 피아노 교육 열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고가 피아노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 아래서 삼익악기의 중고가 브랜드인 자일러 등의 매출 성장의 본궤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삼익악기 생산기지인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악기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준다"고 설명했다.
세계 1위 악기업체인 스타인웨이 인수로 자산가치 증대 및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 스타인웨이의 지분 31.6%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지만 스타인웨이 최고 경영진이 황금주를 보유하고 있어 삼익악기가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하지는 못했었다"면서 "지난 5월3일 황금주 취득 계약을 체결해 지분율이 33.17%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명실상부하게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는 자일러, 스타인웨이 등의 브랜드 가치를 잘 접목시켜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전략에 활용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 스타인웨이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피아노를 납품할수도 있기 때문에 삼익악기 매출성장의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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