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행정안전부가 24일 정부 부처에 채용된 북한 이탈주민 대표 2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사회적응과 취업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이탈주민들이 공직내에 더 많이 고용될 수 있도록 일자리 발굴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갖고 경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이탈주민 중 한 참석자는 “정부에서 우리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해주고 앞장서 일자리를 마련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북한 이탈주민들이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2월부터 북한 이탈주민 고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연간 신규 채용인원의 1% 이상을 북한이탈주민으로 채용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공직에 고용된 북한이탈주민 수는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경기도, 안산시 등 33개 기관 50명에 달한다. 이들의 고용분야는 행정지원 업무에서부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업무 등 다양하다. 직무 특성 등을 고려해 공무원이나 행정보조인력 등으로도 고용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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