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골드메이커]2013년 소혹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시계아이콘03분 4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주식형펀드 관리전략

2011년 5월 2일은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2,228.96P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입니다.


만약 이날 전문가에게 "내일도 주가가 오를까요?"라고 질문을 했다면 무슨 답을 들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무조건 내린다는 정답을 맞춘 전문가는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단지 “오름폭이 컸으니 조만간 조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도가 정답에 가깝지 않았을까요?

요즘 고객과 상담하다 보면 주가의 방향성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최근 시장동향이나 지표 등 자료를 바탕으로 대답해 드리지만, 질문하시는 입장에서는 걱정을 모두 해소한 표정은 아닌 듯 보입니다.


매일의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는 날이 많아지다 보니 걱정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것이겠죠. 특히 답변 드린 다음날, 시장이 정반대로 움직일 경우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향후의 예측이 힘들어진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펀드를 관리해 나가야 하는지 평소 많이 듣던 부분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 금융위기 다시 오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금융위기의 트라우마는 아직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물론 최악의 상황은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지만,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좋은 자세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 흔히 얘기하는 블랙스완이란 나오기 힘든 확률적인 일을 말합니다. 물론 리먼 사태처럼 실제로 발생하면 큰 손해를 가져오는 일이긴 합니다만, 매번 의사결정할 때 금융위기를 걱정한다는 것은 너무 많은 비용을 안고 가는 일일 것입니다.


확률적으로 매우 낮은 경우의 수를 너무 생각하기 보다는 투자원칙을 세워서 대응하는 것이 기대수익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됩니다.
간혹 예금을 할 때에도 “전쟁 나면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나는 “단호히 그런 일은 없습니다”라고 답한다.


물론 전쟁이 날지, 안 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전쟁이 났을 때 거주지가 해외에도 있지 않는 이상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어차피 예금을 하건 안하건 대응이 무의미해지는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한술 더 떠서 2013년 소혹성이 지구와 충돌한다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어떻게 답변할까요? 마찬가지로 “단호히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 일 것입니다. 소혹성이 충돌한다면 달나라에 집을 사놓아야 할까요?


이런 일들이 실지로 벌어진다고 하면 리먼 사태 정도는 아주 작은 사건에 불과하겠죠. 그러기에 앞으로의 고민은 예측 가능한 문제만 갖고 하셔도 나쁠 것 없어 보입니다.


◆ 시장 전문가의 전망, 너무 믿지 맙시다
예전에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의 시장전망 자료를 거꾸로 따라가면 돈 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속적인 노력을 통해서 논리적이고 정교한 시장전망을 내놓는 비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왜 시장전망을 믿지 말라고 말씀 드릴까요? 여기서 믿지 말라는 말씀은 항상 시장의 상황은 변화하는데 우리의 생각은 수치나 글로 표현된 전망에 사로잡히게 되어서 입니다.


리서치센터의 시장전망 자료는 보통 과거의 수치자료와 현 상황이 지속될 것을 가정하에 미래의 전망을 하게 됩니다. 작성 당시에는 상당히 정확한 예측이겠지만 가정했던 조건이 바뀌고 상황이 변동되면 전망과는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시장전망 자료를 시시각각 고쳐나갈 수도 없는데 우리의 생각과 고민이 이미 지나간 과거에 붙잡혀 있다면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모를 일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시장전망 자료 중 예측레인지를 표시해 놓은 것이 많습니다. ‘5월 주가범위 2100~2250’과 같은 식으로 표현해 놓은 자료가 많은데,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 꼭 하단의 지수에서 매입하려 하고 상단에서만 매각하겠다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예측한 범위이지 꼭 거기까지 간다고 표시해 놓은 것이 아닙니다. 만약 예측대로 하단으로 간다면 점점 투자금액을 늘려나가고 반대로 갈 때는 금액을 미리 줄여가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 뒤통수 치는 얄미운 기관이나 외국인 어떻게 하나?
얼마 전 랩으로 유명한 한 자문사가 보유종목을 일부 매도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정유 화학 자동차로 일컬어지던 주도주의 조정을 촉발시켰습니다. 문제는 그때까지도 언론이나 금융기관에서 계속 유망하다는 말을 많이 했기에 뒤늦게 랩에 가입하거나 종목을 따라 산 경우 단기간에 큰 손실을 보게 된 것이죠.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 한 외국계 증권사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로 큰 폭의 하락이 나왔을 때도 일반인들은 전망이 좋다는 말만 믿고 있다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왜 기관이나 외국인들은 좋다는 종목을 그렇게 허무하게 팔아치워 시장에 충격을 주었을 것일까요? 그것은 관성의 법칙을 이용한 투자기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투자상품 가격의 방향성이 한 방향으로만 갈 때는 많은 투자자들이 한 방향으로 투자를 하게 돼 변동성도 적어졌다는 것이고, 따라 가는 경우에는 시장수익률을 가져다 주겠지만 그 방향성을 갑자기 흩어 놓을 수 있다면 시장수익률보다 몇 배의 더 큰 수익을 건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쩌면 작은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기는 일이 생기는 것이 이 시장의 속성 같습니다


◆ 나도 부자에 속할까?
경제규모가 성장할수록 사회 전반적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득의 빈익빈 부익부 외에도 자산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랩상품의 가입액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일반상품이나 압축형펀드 중에서도 “머가 수익이 좋더라”라는 소문이 돌면 즉시 폭발적으로 가입금액이 급증하고 있으며, 종합주가의 상승에도 몇몇 업종이나 종목만이 집중해서 상승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 주도주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맞지만 투자의 원칙은 꼭 세우고 투자를 해야 할 것 입니다. 빈익빈 부익부 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심한 자산을 따라 부자가 되려다가 자칫 꼭지를 잡거나, 종목이 바뀌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부자를 따라가더라도 분산투자를 실행, 변덕스러운 쏠림 현상이 일어나도 수익을 놓치지 않는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 그 외에 추가적으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관리방안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하기, 자산의 배분 및 조절, 펀드운용상태 점검 등은 바쁘더라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기본적인 부분이겠죠.


“초보도 아닌데 투자성향은 대충 알고 있어”하고 넘어가시는 분이 많지만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 지금처럼 예측이 힘들어질 때 투자상품의 비율을 어느 정도 가져갈지 판단하기 쉬워질 것입니다.


또한 이제는 자기 성향에 맞게 어느 정도 주식, 채권, 확정금리 등으로 투자자산 배분을 해놓고 주가의 등락에 따라 자산의 비중을 조절함으로써 급락이나 급등의 위험에서 조금씩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내 펀드의 개수가 너무 많아진 상태이고 각 운용스타일에서도 차별성이 없는 상황이라면 분기에 한번씩이라도 보유한 자산의 수익률 비교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때 단순히 수익이 많고 적음을 파악하기 보다 지수대비 어느 정도 초과 수익이나 손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펀드자체의 운용목표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판별을 하며 자산배분을 가져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잘 모르면 단순해지자
시장을 이야기할 때 너무나 많은 자료가 넘쳐납니다. 내 일도 바쁜데 다 읽고 넘어가지도 못하게 쏟아지는 자료는 자료가 아니겠죠.


이런 경우 큰 흐름에서는 단순한 지표를 기준으로 판단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현재의 상승추세는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유동성의 증가로 촉발된 것이라고 보면 앞으로 유동성이 줄어드는 낌새를 보일 때 투자자산을 줄여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략적으로 제안 드리는 시장지표는 은행의 특판예금 금리가 5.5%수준을 넘을 때, 그리고 환율이 1,000원 근처로 갈 때, 또 유가가 120불을 넘을 때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아직도 좋습니다. 향후 12개월 예상PER가 아직 10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 하락보다는 상승의 확률을 가지고 시장을 바라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김연준 하나은행 서현역골드클럽 PB팀장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8.0306:00
    "6년치 식량 산다" 러에 추가 파병한 北 1년 수익 28조…대러의존도 심화
    "6년치 식량 산다" 러에 추가 파병한 北 1년 수익 28조…대러의존도 심화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파병을 통해 총 2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북한 연간 국내총생산(GDP) 40조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로, 북한 경제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북한이 기존 1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대러 파병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면서 파병만으로도 연간 1조4000억원의 추가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후 복구 근로

  • 25.08.1310:32
    '문어발 상장 끝판왕' 하림…김홍국 왕국, 주주는 없다⑦
    '문어발 상장 끝판왕' 하림…김홍국 왕국, 주주는 없다⑦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307:28
    식품사 절반 '중복상장'…오너 지배력의 방패들⑥
    식품사 절반 '중복상장'…오너 지배력의 방패들⑥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209:52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⑤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⑤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207:52
    식품사 절반은 '쥐꼬리 배당'…자사주 소각도 4곳뿐④
    식품사 절반은 '쥐꼬리 배당'…자사주 소각도 4곳뿐④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107:44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이

  • 25.08.1007:30
    프랑스 해상풍력 이끄는 한국인…"지방소멸 겪는 한국에 오히려 해상풍력은 기회"
    프랑스 해상풍력 이끄는 한국인…"지방소멸 겪는 한국에 오히려 해상풍력은 기회"

    10대 엔지니어링 그랑제콜(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인 에콜 센트랄 낭트의 유체역학·에너지·대기환경 연구소(LHEEA)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인 교수는 한국의 풍력 발전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신재생에너지 전환 의지가 활발한 프랑스의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승윤 LHEEA 연구교수를 만났다. 그는 한국의 풍력 발전 연구 수준이 유럽과 큰 차이가 없고 해상풍력을 시도할 여건도

  • 25.08.0907:30
    그랑제콜 교수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분야 학생에게 인기 많아"
    그랑제콜 교수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분야 학생에게 인기 많아"

    수년째 해상풍력 도입 초기 머물러 있는 한국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6월 5일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에서 해상풍력을 연구하고 있는 상드린 우브륀 에콜 센트랄 낭트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콜 센트랄 낭트는 1919년 설립된 프랑스 10대 엔지니어링 그랑제콜(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이다. 우브륀 교수는 2015~2017년 유럽풍력에너지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풍력터빈 배기 흐름 역

  • 25.08.0307:00
    짐 스키아 IPCC 의장 "정의로운 전환, 계획·참여·투자 뒤따라야 가능"
    짐 스키아 IPCC 의장 "정의로운 전환, 계획·참여·투자 뒤따라야 가능"

    이재명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대전환'을 공언하면서 대한민국도 탈탄소 사회로 가기 위한 여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빚는 주민과의 갈등, 부정적인 인식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진정한 의미의 정의로운 전환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영국 런던에서 유엔(UN) 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짐 스키아 의장을 만나 의견을 물었다.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는 IPCC는 5년 주기로 기후변화

  • 25.08.0207:00
    폴란드와 영국에서 전한 정의로운 전환의 핵심
    폴란드와 영국에서 전한 정의로운 전환의 핵심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영국과 폴란드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는 정의로운 전환을 원칙으로 삼았다. 정부가 주도권을 잡고 지역사회와 지방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냈다. 야누시 피에호친스키 폴란드-아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은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지역에 대체 산업을 도입할 때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 지역사회가 협력해 주민과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 25.07.2707:00
    “2030년까지 1.5만명 고용” 인구 급증한 소도시 중심엔 해상풍력③
    “2030년까지 1.5만명 고용” 인구 급증한 소도시 중심엔 해상풍력③

    편집자주영국과 프랑스는 탈석탄 과정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해상풍력이다. 해상풍력단지는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청정에너지원이자 기업들의 미래 사업이지만 어민들은 생업 차질을 이유로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반대했었다.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는 어떻게 어민들과의 갈등을 해결했을까. "험버 지역 재생에너지 업종 종사자 수를 2030년까지 현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8.0306:00
    "6년치 식량 산다" 러에 추가 파병한 北 1년 수익 28조…대러의존도 심화
    "6년치 식량 산다" 러에 추가 파병한 北 1년 수익 28조…대러의존도 심화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파병을 통해 총 2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북한 연간 국내총생산(GDP) 40조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로, 북한 경제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북한이 기존 1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대러 파병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면서 파병만으로도 연간 1조4000억원의 추가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후 복구 근로

  • 25.08.1310:32
    '문어발 상장 끝판왕' 하림…김홍국 왕국, 주주는 없다⑦
    '문어발 상장 끝판왕' 하림…김홍국 왕국, 주주는 없다⑦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307:28
    식품사 절반 '중복상장'…오너 지배력의 방패들⑥
    식품사 절반 '중복상장'…오너 지배력의 방패들⑥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209:52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⑤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⑤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207:52
    식품사 절반은 '쥐꼬리 배당'…자사주 소각도 4곳뿐④
    식품사 절반은 '쥐꼬리 배당'…자사주 소각도 4곳뿐④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107:44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