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달 21일 이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서울 서초 삼성사옥으로 출근해 왔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4일에는 한남동 승지원 집무로 대체했다. 지난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강행군한 후 여독이 풀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께서 이 날은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고 승지원에서 업무를 보겠다는 통보를 해 왔다"며 "늦게라도 출근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스위스에서 있었던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테크니컬 브리핑 참석 등 강행군 이후 바로 장거리 비행으로 귀국하면서 아직 피곤이 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화요일과 목요일 출근 패턴이 앞으로 지켜질 지에 대해서는 이 회장께서 결정하실 일이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출.퇴근시 언론과의 인터뷰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1일 오전 스위스에서 귀국한 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 올림픽 유치와 관련) 더 올라갈 필요는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여전히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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