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다리 각선미 살리기 위해 제모기,크림 등 제모용품 인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여성들의 ‘하의실종 패션’에 남성용 면도기 제조사가 미소짓고 있다. 여성들의 제모 성향에 맞는 제품 출시로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는 것.
하의실종 패션은 하의를 최대한 짧게 입어 다리 각선미를 그대로 드러내는 패션트렌드로 매끈한 다리 라인이 매력 포인트다. 덕분에 제모기, 제모크림, 젤, 왁스 타입의 제모용품이 여성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23일 GS샵에 따르면 최근 방송된 ‘필립스 프리미엄 모근제거기’가 55분 방송에 2000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GS샵 관계자는 “단순한 면도기가 아니라 모근 자체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한달간 제모 효과가 지속되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S샵은 24일 밤 10시40분에 한차례 방송을 더 진행하고, 향후 주 1회정도 지속 편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5월들어 제모왁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등 하의 실종 패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GS샵은 제모왁스 판매가 크게 늘었고, 제모크림 등의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제모용품 주요 구매고객은 30대가 3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S샵 관계자는 “하의실종 패션이 20대를 넘어 30~40대까지 확대되면서 제모용품 구매고객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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