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종일 짙은 안개로 4시간 지연 끝에 4라운드 취소, 김경태 아쉬운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커트 반스(호주)가 짙은 안개로 3라운드로 축소된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우승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2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ㆍ7264야드)에서 예정된 최종 4라운드가 4시간에 걸쳐 연기되자 더 이상 경기를 마무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오후 1시께 최종적으로 대회 축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반스가 우승(14언더파 202타)했다. 우승상금이 2억원이다.
2003년부터 호주 투어에서 활약한 반스는 통산 3승을 수확했고, 2009년에는 오메가차이나투어 소피텔중산IGC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09년에는 일본 퀄리파잉(Q)스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은 김경태(25)가 1타 차 2위(13언더파 203타)에 그쳐 4라운드 취소가 못내 아쉽게 됐다. 김경태는 그나마 준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랭킹 1위(3억6487만원)를 굳게 지켰다. 박상현(28)이 3위(10언더파 206타), '디펜딩챔프'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이 공동 6위(6언더파 210타)를 차지했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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