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호주 콴타스 항공의 런던행 보잉 747여객기가 엔진결함으로 회항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오전 방콕을 출발한 런던행 콴타스 항공이 롤스로이스 엔진 결함으로 방콕으로 다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콴타스 대변인은 "결함이 발생한 보잉 747 여객기를 운전한 기장은 이륙 후 4개의 롤스로이스 엔진 중 한 곳에서 진동이 심하게 발생하고 온도가 높아져가는 것을 감지해 회항을 결정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 308명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콴타스 대변인은 또 "이번 사고의 원인이 최근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롤스로이스 엔진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롤스로이스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영국계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에어버스 A330제트기는 인도네시아로 이륙한지 한 시간만에 롤스로이스 제작 2호 엔진에서 불꽃이 발생해 싱가포르에 비상착륙 했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콴타스와 롤스로이스는 에어버스 A380 슈퍼점보기의 엔진 폭발 이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호주 교통안전당국은 "롤스로이스 트렌트 900엔진의 파이프에서 결함에 따른 것"이라며 "트렌트 900엔진 53개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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