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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시적 수요 공백기가 매수 기회 '비중확대'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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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0일 여행업종에 대해 이연된 수요가 하반기 다시 살아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톱픽으로는 모두투어를 추천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과 원전문제로 4~5월 선예약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면서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일시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쓰나미, SARS 등의 선례처럼 자연재해는 수요의 일시적 이연, 혹은 목적지 이전을 초래할 뿐 수요의 감소를 가져오지 않는다"며 "일시적으로 움츠렸던 여행수요는 일단 예약취소라는 행동으로 표출되고, 목적지와 시기에 대한 재고민 후 다시 재예약을 통해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대지진ㆍ원전 영향으로 한 분기 정도의 출국자수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나 3분기 성수기에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하나투어ㆍ모두투어의 6~7월 선예약자수 증가율은 +5%~+19% 수준이라며 외생변수로 인한 일시적인 수요 공백기는 주식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1142만명(전년동기 +35%)을 기록했던 내국인 출국자수는 올해도 +10% 의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소득층 위주로 여행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전년 발생했던 항공좌석 공급부족의 경우 국적기의 증편과 외항사, 저가항공사 등의 신규취항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지속될 환율강세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러한 가운데 여행시장은 대형업체로의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패키지상품에 대한 기획력과 브랜드 신뢰도, 자금력에 기반한 항공좌석 확보능력 등에서 대형사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여행사들의 항공권 단순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없앤 가운데 이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소형사들의 수익기반도 약화되고 있다며 시장성장의 수혜는 대형업체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톱픽으로 제시한 모두투어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ㆍ24% 증가하는 데 비해,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ㆍ6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즉, 하반기에 이익모멘텀이 더 양호하다는 진단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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