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근사마, 욘사마에게서 왕위를 이어받다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근사마, 욘사마에게서 왕위를 이어받다
AD


“근사마 붐의 도래” 5월 4일 일본TV의 정보프로그램 < ZIP! >은 스페셜 꼭지에서 최근 일본에서의 장근석의 활약을 다뤘다. ‘근사마 붐 일본석권’이라 타이틀을 붙인 이 방송은 근래 10대, 20대 여성 사이에서 장근석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2003년 <겨울연가>의 히트로 일본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일약 스타가 된 배용준 이래 일본의 미디어가 직접 극존칭인 사마(?)를 붙여 국내 스타에게 애칭을 달아준 건 처음이다. 5월 5일자 오리콘차트 공식 홈페이지 ORICON STYLE에선 ‘장근석의 시대, 시작되다’란 타이틀의 기사가 메인을 장식했다. 이 기사는 장근석을 “연기력, 노래, 외모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슈퍼스타”라고 평가했다. 배용준, 류시원, 박용하 등으로 시작된 10년 전 한류의 바통을 소녀시대, 카라 등 K-POP 그룹들이 이어받은 최근의 한류 지형 속에서 장근석의 두각은 새로운 솔로 스타를 예고한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폭제는 2010년 7월 TV도쿄 계열의 위성방송 BS재팬에서 방영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였다. 매주 금요일 저녁 시간에 방송된 이 드라마는 젊은 여성, 주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상파인 후지TV에서 다시 방영됐다. 2010년 4월부터 발매된 DVD는 츠타야(TSUTAYA, DVD, CD 판매 및 대여업체) 집계 기준 그 해 한류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화제가 됐다. 주연으로 출연한 장근석의 인기는 급상승했다. 후지TV는 2011년 1월 ‘장근석 마쯔리’란 특별 프로그램을 꾸려 <미남이시네요>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달아 방영했고, 송승헌 잡지 < KIZUNA >, < MONSTER > 등을 발행했던 한류전문 잡지사 < KBOOM >은 4월 10일 계간 이벤트로 장근석 전문잡지 < CRI J >를 창간했다. 그리고 5월 9일. 장근석의 일본 데뷔 싱글 ‘Let me cry’가 발매 첫 주 11만 9천장이 팔리며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 같은 주에 발매된 소녀시대의 ‘Mr. Taxi’(2위)를 이긴 성적이었다. 남자 솔로 가수의 데뷔 싱글이 오리콘 주간차트에서 첫 주 1위를 한 건 1980년 콘도 마사히코 이후 30년 만이며, 해외 남자 가수로서는 처음이다.


드라마, 음반, 잡지, 광고까지 올킬


근사마, 욘사마에게서 왕위를 이어받다

상냥하다, 귀엽다, 강인하다, 섹시하다, 남성적이다. 장근석에 대한 일본 팬들의 반응이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의 캐릭터처럼 장근석은 부드럽지만 차갑고, 차갑지만 부드러운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가 출연하고 있는 산토리의 서울막걸리 CM도 이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일본 여자 좋아하냐’는 여성의 질문에 장근석은 ‘싫어’, ‘거짓말, 너무 좋아’라고 말한다. 소위 ‘츤데레(ツンデレ)’ 캐릭터다. 퉁명스럽다는 일본어 츤츤(つんつん)과 이성에게 느물거리다는 일본어 데레데레(でれでれ)가 합쳐진 말로 좋고 싫고를 확실히 하지 않는, 혹은 특정 상황에서 특정 대상에게 감정 표시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본래 게임 용어로 등장했지만 2005년부터 일반화되면서 새로운 남성 유형으로 떠올랐다. 즉 일본 젊은 여성들의 최근 트렌드 속에서 장근석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얘기다. 장근석은 20대 여성들이 가장 즐겨보는 잡지 <앙앙>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3월 23일 발매된 이 잡지는 총 28만부가 팔리며 조기 매진됐다. 이는 <앙앙> 평균 판매부수의 1.5배다.


10년 전 욘사마란 호칭은 국내에서 생소했다. <겨울연가>와 배용준의 바다 건너 인기도 쉽게 와 닿지 않았다. 일본의 중년 여성을 자극한 노스탤지어가 어떤 것일지 그저 짐작해볼 뿐이었다. 지금 장근석의 인기도 그렇다. 수많은 K-POP 그룹들이 활보하는 일본 내 한류 시장 속에서 솔로 가수로서, 남자 배우로서 장근석의 급성장은 다소 의아하다. 최소한 그 누구도 장근석의 ‘Let me cry’가 소녀시대의 ‘Mr. Taxi’를 이길 거라 예상하진 못했다. 하지만 어느 나라든 인기 스타는 대중이 만들어낸다. 어떤 인기 스타의 탄생에도 대중이 열광한 스타의 매력은 있는 법이다. 장근석은 2010년 일본 4개 도시 투어를 무사히 마쳤다. 5월 6일부터 19일까지 <미남이시네요>의 극장판이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며, 그의 또 다른 드라마 출연작 <메리는 외박중>은 5월 20일부터 TBS에서 방영된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너는 펫>은 일본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행보가 탄탄대로다. 장근석은 과연 제2의 욘사마로 성장할 수 있을까. 섣불리 답할 순 없지만, 확실한 건 그가 지금 K-POP과는 또 다른 지점에서 일본 팬들과 소통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정재혁 자유기고가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