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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의 부활..코스피 모처럼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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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화학株 급등..33.37p 오른 2135.78 마감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주도주가 살아났다. 자동차와 조선이 날고 화학주가 용트림을 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모처럼 상승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37포인트(1.59%) 오른 2135.78로 마감됐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한 후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상승반전했고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억557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7조1025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해 44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포함해 366개였다.


기관이 21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중 1215억원이 투신 몫이었다. 보험(691억원 순매수)과 종금(517억원)도 순매수에 힘을 보탰다. 연기금은 661억원 순매도했다. 전날까지 지수 방어자 역할을 하던 개인은 1989억원을 순매도, 모처럼 상승장에서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외국인은 5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의 주도업종은 단연 자동차와 조선이 포함된 운송장비였다. 업종지수만 4.37% 올랐다. 화학도 2.99% 오르며 주도주들이 지수를 이끌었다.


자동차와 조선이 동반 급등했지만 조선의 상승폭이 더 컸다. 현대중공업이 6.62% 급등했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이 나란히 5%대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맏형격인 현대차가 5.53% 급등으로 단연 돋보였다. 기아차가 3.74%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1.88% 올라 체면치레만 했다. 현대위아도 0.69% 상승에 그쳐 완성차 업체대비 부품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화학주들도 모처림 시세를 냈다. LG화학이 3.74% 오르며 단숨에 50만원대를 회복했고, SK이노베이션도 3.23% 올랐다. SK는 4.81% 급등했다. 태양광 대장주 OCI는 8.26%나 오르며 60만원 고지를 다시 넘볼 수 있게 됐다.


주도주들의 활기찬 모습에 비해 다른 업종의 움직임은 미미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IT주는 혼조양상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LG디스플레이는 소폭 올랐지만 하이닉스 LG전자 LG이노텍 등은 약보합 마감이었다. 삼성전기는 2.36% 하락했다.


항공주들은 최근 유가 하락 분위기에 1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좋았다는 평가가 나옴녀서 동반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2%대 상승 마감했다.


인터넷 대장주 NHN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4.47% 급락하며 19만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도 1분기 부진한 실적에 1.48% 하락했다.


최근 조정장에 대안주로 제시됐던 유통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백화점이 2.65%, 현대DSF가 3.50% 하락했다.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도 각각 2.10%, 0.60% 내렸으며 신세계는 보합이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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