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환자의 여름철 발 관리 수칙 발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한당뇨병학회는 17일 당뇨병 환자의 여름철 발 건강 및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인식 증진을 위해 '당뇨병 환자의 여름철 발 관리 수칙'을 발표했다.
학회가 마련한 관리수칙에는 ▲실내·외에서 항상 양말을 신을 것 ▲계곡, 해수욕장 등을 맨발로 걷거나 맨발로 물놀이를 하는 것을 삼갈 것 ▲면 양말을 매일 갈아 신을 것 ▲신발은 살짝 넉넉하고 통풍이 잘 되는 편한 운동화나 가죽신을 신을 것 ▲슬리퍼나 샌들은 발 보호용으로 부적합하므로 피할 것 등이 담겼다.
학회는 또 ▲혈당관리에 좋지 않은 과일은 삼가며 금연, 금주할 것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린 후 가벼운 로션을 발라 보습할 것 ▲하루 한 번, 자기 전에 자신의 발 상태를 주의 깊게 점검할 것 ▲상처, 무좀, 물집 등이 생기면 자가치료를 삼가고 즉시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할 것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주치의와 상의할 것 등도 권고했다.
학회는 이달 31일까지 전국 500여 곳의 당뇨병교실, 내분비내과 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이같은 수칙이 적힌 '파란양말 부채'를 환자들에게 나눠주는 '파란양말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슬로건으로는 '당뇨병이 있으신가요? 여름에도 양말 꼭 신으세요!'로 정했다. 파란양말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 수호 상징색인 파란색과 환자의 발 건강 보호 의미를 담은 양말이 결합된 캠페인의 상징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http://www.diabetes.or.kr)와 '파란양말 캠페인 홈페이지'(http://www.bluesocks.kr)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성래 홍보이사(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는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발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환자들은 여름철 발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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