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지난해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보유한 자산은 약 1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각) 백악관의 자산공개보고서를 인용해 오바마 부부의 재산은 280만달러~118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사이라고 보도했다.
자산공개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오바마 부부의 자산은 미국국채에 집중됐다.
오바마 부부는 100만~500만달러 사이의 단기 미국국채(Treasury bill)와 같은 규모의 중기국채(Treasury notes)를 보유했다. 미국 단기국채는 만기가 1년 미만, 중기국채는 1년~10년 사이의 국채를 말한다.
오바마 부부는 또 미국 대형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 25만~50만달러 규모의 계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바마 부부는 2009년 기준으로 총 230만~77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 메릴린치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채 수익률이 5.8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세수입이 늘어나면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발간한 저서로는 2008년 ‘담대한 희망’과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담대한 희망` 인세로 10만~1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고,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인세로는 100만~500만달러 사이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달 18일 오바마는 2010년 소득·세금 내역을 통해 지난해 172만8000달러의 소득을 올려 이중 45만3000달러를 연방소득세로 납부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은 총 24만1000~89만4000달러 사이의 자산을 갖고 있으며, 16만~45만달러 사이의 부채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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