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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KTX 사고, 인력감축·검수축소·외주화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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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6일 연이은 KTX 열차사고와 관련, "더 이상의 무리한 인력감축과 검수축소, 외주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해양부와 철도공사 측에서는 고장이 잦은 KTX-산천의 자체 리콜을 요구하고 운행 감축과 주요부품 교체 시기 단축 등의 보완대책을 내놓았지만 이 정도의 대책으로는 급증하는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TX의 사고 배경으로 "철도노조에 따르면, 철도청은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2009년 5115명의 인력을 감축했고, 그 중 절반이 넘는 2958명이 안전과 긴밀하게 연관되는 시설, 전기, 차량 인원"이라며 "또 KTX의 검수기준을 3500km에서 5000km로 늘려 점검을 줄였고, 신호설비는 2주 점검에서 월 점검으로, 무선설비나 역무자동설비는 매월 1회에서 3개월로 점검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철도는 거대한 설비"라며 "기계자체의 결함이 없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점검과 보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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