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트로스 칸 체포,프랑스 대통령 선거 영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2012년 프랑스 대선의 유력한 후보였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62)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됨에 따라 프랑스 대선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칸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 맞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해와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유력할 인물로 기대됐으나 성폭행 혐의로 체포됨으로써 이런 기대가 물거품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칸은 이날 오후 뉴욕 할렘 경찰서에 구금된 칸 총재가 오후에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기 위해 법정에 출마한 뒤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정치전문가들은 혐의 유무와 상관없이 칸 총재가 이미 신변상 큰 타격을 입DJ 내년 대선구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반사이익을 볼 후보들을 거론하고 있다.

칸 총재는 내년 4월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최근 벌인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두 배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야당인 사회당도 칸 총재가 내달께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17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해 왔다.


FT는 이번 사건으로 칸 총재의 이미지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을 것이 확실시 되면서 사회당이 마르틴 오브리 현 당수 또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 가운데 누구를 내세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칸 총재에 비해 정치적 무게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쉽게 사회당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사르코지 현 대통령이 연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고문이었던 자크 아탈리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는 "이번 일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도 칸 총재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제 관심은 뜻밖의 행운을 누리게될 사람이 누가될지에 모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