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16일 미래나노텍에 대해 비닥은 통과했지만 수익성 회복은 더딜 것이라며 투자의견 단기매수 및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애널리스트는 "LCD TV 수요 회복 지연으로 LCD 부품 업체들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LCDTV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지만 단가 인하 압력은 여전히 높고 PET 원재료 가격 인하가 어려워 급격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규사업도 아직 의미있는 매출 기여를 못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광학필름 업체들의 경쟁구도가 재편되고 있어 상반기 이후 미래나노텍의 시장지배력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미래나노텍의 1분기 매출액이 692억원(전년동기 -8%), 영업이익은 36억원(-42%)로 예상치(730억원, 41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전방산업의 TV수요 부진으로 출하량 감소, 판가하락이 예상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으며 수익성이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LCD패널업체들의 실적부진으로 2분기까지 판가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TV 패널 수요 회복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회복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는 매출액 725억원(+3%), 영업이익 48억원(_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광학필름의 경쟁구도가 재편되고 미래나노텍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다면 주가 상승여력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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