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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 스포츠 게임 장르 석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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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 스포츠 게임 장르 석권 노린다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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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야구 게임을 비롯해 스포츠 게임 장르를 석권하는 퍼블리싱 명가가 되겠다"

NHN(대표 김상헌)의 게임포털 '한게임'을 이끌고 있는 정욱 대표 대행이 올해 스포츠 게임 장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3일 제주도 신라호텔서 열린 '한게임 EX2011' 행사에서 만난 정욱 대표는 올해 스포츠게임과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게임의 올해 신작 게임을 소개하는 이날 행사에서 정 대표는 "특히 야구 게임 시장에 대해 전사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야구 게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 한게임이 서비스하고 있는 야구 게임은 현재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9단'뿐이다.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에서는 이미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가 시장을 선점,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고 일반 야구게임인 넷마블의 '마구마구',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 등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한게임이 야구게임을 비롯한 스포츠 게임 장르를 석권하겠다고 밝힌 것은 네이버 스포츠의 트래픽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스포츠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네이버 스포츠 트래픽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트래픽과 게임 서비스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NHN 전사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체 개발한 '야구9단'으로 스포츠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게임은 자회사 와이즈캣이 개발하고 있는 '프로야구 더 팬'을 통해 이 시장에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오는 2012년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게임은 다른 스포츠 장르 게임을 라인업으로 확보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 대표는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게임도 개발사를 접촉하고 있다"며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통한 개발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 게임은 해외의 게임을 수입해 서비스하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올해 '테라'의 성공을 이을 수 있는 RPG 장르에도 역랑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테라가 RPG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의미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해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셧다운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아이디 도용 등이 늘어나는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며 "수익에 미치는 영향 보다는 이 같은 규제 자체가 게임이라는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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