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집트, IMF 구제금융 요청… "재정적자 늘어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해 2012년 6월까지 100억~120억 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의 앳킨슨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집트 정부의 공식적인 구제금융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집트 당국은 자체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받으려고 IMF를 포함, 여러 기관에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팀은 조만간 카이로를 방문, 이집트 당국과 구제금융의 조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사미르 라드완 이집트 재무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IMF 구제금융 신청 이유에 대해 "재정적자가 올해 GDP대비 8.5%이며 내년에는 9~1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IMF를 비롯한 외부에서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는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까지 앞으로 두달동안 20억달러, 내년 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까지 100~120억 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월 11일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물러난 뒤 이슬람 신도와 콥트 기독교인 사이에 유혈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반정부 시위에 이어 사회적 불안이 확산되자 주요 외화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됐다. 시민혁명이 시작된 지난 1월 25일 이후 이집트는 3개월 여 동안 22억7000만달러의 관광수입 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