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기업들이 최근 광고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PPL(제품간접광고)을 활용한 ‘본격적인 보여주기’에 안방 시청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PPL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가장 처음 사로잡기 위한 ‘3초 마케팅’을 활용해 초기 접점과 관심도를 최대한 높이려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초기 3초 주목도를 통해 2차적인 활동, 즉, 온라인 검색과 상세 정보 확인 등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공중파 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동해 자연스럽게 매출로 연계되도록 할 수 있다.
특히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종영 이후 PPL의 가치가 극대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해당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를 반영해 기업 이야기를 잘 담아줄 드라마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월 초 방영을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동안미녀'는 여성 패션회사를 배경으로 ‘나이’를 소재로 한 현실반영 로맨틱 코미디로 패션그룹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 감동, 웃음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극 중 드라마 배경은 패션전문 기업 세정그룹(대표 박순호)의 여성 패션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으로 2011 봄·여름 신상품이 자연스럽게 노출돼 소비자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최신 상품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됐다.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 역시 별도의 론칭 행사 없이 드라마에서 자연스럽게 소개함으로써 세부적인 상품 정보나 센터폴이 가진 강점에 대해 자연스럽게 드라마 상에서 노출할 예정이다.
2일 ‘동안미녀’와 함께 9일 방영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도 인디안 전속모델인 강지환(남자 주인공)에게 남성복 정장을 협찬한다. 30일 방영 예정인 MBC 월화드라마 ‘리플리’에서는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출연한다. 박유천은 세정그룹 계열인 세정과미래 캐쥬얼 브랜드 NII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로써 5월에 새로 시작한 방송 3사의 월화드라마에서는 세정그룹의 전속모델과 제품이 대대적으로 공중파에 등장해 안방 극장에 등장하게 된다.
세정 박순호 회장은 “소비자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구매까지 이어가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정은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 세정은 이번 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SBS 드라마 ‘호박꽃순정’에서 악역을 맡은 배종옥 의상을 협찬하면서 세련되고 포멀한 룩을 선보이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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