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권시장은 그리스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34.08p(0.57%) 하락한 5942.6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도 50.75p(1.25%) 내린 4007.2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는 81.73p(1.09%) 하락한 7410.52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 앤 푸어스)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 등급을 종전 BB-에서 B로 두 단계 강등했다.
이는 그리스의 채무 위험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며 신용 등급은 향후 더 낮아질 수 있다고 S&P는 경고했다.
S&P는 "이번 신용 등급 강등은 800억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의 채무 만기 연장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룩셈부르크 유로존 재무장관 비밀회동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을 재조정하는 것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는 소버린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 1100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빚은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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