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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두 여자의 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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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두 여자의 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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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정원(김현주)의 파란만장한 시간. 정원은 낚시터에서 아버지 지웅(장용)에게 신림동 집으로 들어갈 테니 호적 정리를 하자고 말하고, 승준(김석훈)의 집에서 ‘건전하게’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금란(이유리)과는 회사 앞에서 으르렁거리고, 승준 어머니(김지영)에게 “일을 포기 못 할 거면 승준을 그만 만나라”는 말에 “포기 못하겠다”고 답한다. 그 사이 금란은 잽싸게 승준 어머니의 순대국집에서 보란 듯이 일을 돕고 있다.

오늘의 대사 : “넌 니 사랑 지켜, 난 내 사랑 지킬 테니까” - 황금란
정원과 금란의 옥상 결투. 금란은 갑자기 백기 들고 항복하갰다는 정원이 의심스럽다. 그러자 정원은 신림동에서 빈손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답한다. 반면 금란은 부모와 승준의 마음을 완벽하게 정원에게서 빼앗고 싶다. 두 여자는 각자의 방법으로 선전포고를 했고,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반짝반짝 빛나는>, 두 여자의 전쟁이 시작됐다


Best&Worst
Best : 아버지에게 호적정리 이야기를 꺼냈다가 본전도 못 찾은 정원은 비를 맞고 승준의 집에 찾아간다. 이미 키스도 한 사이인데 어쩌면 그렇게 어색할까. 어색한 분위기를 참다 못해 정원은 아무 음악이나 틀어보라고 한다. 키스의 기억에 당황한 승준은 음악은 절대 안 된다며 정색하고, 정원은 트로트나 창은 괜찮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승준의 선택은 김영임이 부른 ‘한오백년’. 키스 방지용으로 쓰인 이 곡은 정원과 승준 어머니의 마뜩찮은 만남에서 재활용된다. 재치 만점의 사운드트랙.
Worst : 승준 왈, “나 출판포럼 갈 겁니다. 거기서 바로 퇴근할 겁니다. 집으로, 나, 저녁은 내 집에서 먹을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정원의 답은 “네, 그러시든지요.” 어색하고 ‘건전한’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두 사람은 출판사 안에서 직원들이 모두 듣는 가운데 이런 대화를 큰 소리로 나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말이 안 되는 건 직원들의 반응이다. “여기 집으로 퇴근 안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건 협박 같지 않아요? 나는 니들끼리 회식하면 죽인다.” “씹힐까봐 겁나는거죠, 쪼잔한 놈.” 행간을 전혀 읽지 못하는 출판사 직원들에게 정말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동료들과의 수다포인트
- 김석훈은 이유리 다이어리 읽고 마음이 움직인겨?
- 30대 남녀가 키스까지 하고도 그리 어색할 수도 있나?
- 출생의 비밀, 설마 더 숨겨놓은 건 없겠지.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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