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효성에 대해 섹터내 훌륭한 대안투자로 충분히 사도 될 때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수익추정 재조정 등으로 목표가는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6일 "예상외로 낮은 1분기 중공업 적자폭 및 진흥기업의 사실상 워크아웃 결론 도출로 인한 관련 리스크 제거, 1분기 900억원 초중반대의 비교적 양호한 추정 영업이익(K-GAAP 기준), 상반기 PER 6.8배, PBR 0.9배의 저평가 매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화케미칼, 호남석유화학 등 순수유화업체들의 주가 수준이 지난해 이후 이미 레벨업됐으나, 춘절 이후 중국의 부진한 수입수요 등으로 폴리에스테르 및 합성고무 계열 제품을 제외한 주요 유화제품들의 마진이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같이 고려하면 화학섹터내 대안투자 대상으로 비중확대 전략을 취하더라도 충분히 효과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인한 고정비 증가 및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인건비 등 제비용 증가에도 불구, 중공업 1분기 적자폭이 189억원에 그쳐 전사 추정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대비 상당히 선방한 실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IFRS 기준으로 보더라도 K-GAAP 기준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전망인데, 이는 진흥기업을 제외한 지난해 지분법이익이 1121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기당 평균 300억원 수준의 지분법이익이 산입됐다고 분석했다.
1분기 역시 진흥기업으로부터의 지분법손실이 300억원(지분율 감안시 순손실이 55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한, K-IFRS 기준 역시 K-GAAP 기준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