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5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테러 조직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연합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의 죽음으로 알-카에다와 그 추종 단체들을 저지하기 위한 전투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빈 라덴의 죽음은 알-카에다에 중대한 전략적 타격"이라며 "빈 라덴의 증오와 폭력의 이데올로기는 지금 우리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거부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빈 라덴의 죽음이 아프가니스탄의 전장에 있는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결의는 그의 죽음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지켜본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순간이었다"면서 "그의 죽음으로 미국과 세계는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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