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비케어 서비스 광고 확대..영업에도 적극 활용 지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잇달아 정가판매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GM이 '3,5,7'로 대표되는 쉐비케어를 영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정가판매를 권유하되, 쉐비케어 서비스에 따른 할인 혜택을 알린다는 것이다.
쉐비 케어는 전차종 3년간 4회 소모품 무상교환, 보증기간 최대 5년간 10만km, 7년간 24시간 무상긴급출동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국GM의 서비스로, 지난 3월 발표된 바 있다.
한국GM 고위 관계자는 "쉐비케어를 영업에 적극 사용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차값을 무조건 낮추는 것 보다 훨씬 경제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 기준으로도 상당히 파격적인 서비스에 해당하는데 그 가치에 대한 인식이 국내에서는 낮다"면서 "이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GM에 따르면 쉐비케어 서비스를 값으로 환산할 경우 경차 스파크는 80만원, 준대형인 알페온의 경우 200만원에 달한다.
즉 일선 영업사원들이 차값 할인을 요구받았을 때 서비스의 이익 등을 언급해 고객을 설득한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쉐비케어를 담은 광고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실시하고 있는 정가판매제와 관련해 한국GM은 대리점이나 총판에 권유는 하지만 강요는 안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총판과 대리점으로 영업망이 구성돼 있어 가격 정가제를 정책적으로 실시하지는 않고 있지만 적정선에서 일원화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할인 혜택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정가판매제를 공식화하지 않은 곳은 한국GM과 쌍용차 등 두곳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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