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쫄깃한 면발과 매콤새콤한 육수로 이름난 부산의 별미를 재현한 '부산밀면'을 4일 출시했다.
밀면은 밀가루와 전분을 기본으로 만든 냉면 스타일의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를 함께 즐기는 부산의 대표적 향토음식이다. 한국전쟁 중 부산으로 피난 온 이북 지역 사람들이 고향의 별미인 냉면 재료를 구하기 힘들어 메밀 대신 미군의 구호품인 밀가루로 면을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 보편적인 유래로 알려졌다.
'부산밀면'은 51그람짜리 액상스프를 통해 진한 육수의 감칠맛과 매콤새콤한 국물맛을 재현해 여름시장을 노리고 있다. 액상스프는 냉수에 풀어 냉동실에서 1시간 정도 살짝 얼려 살얼음이 끼게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산의 유명 밀면집 4곳을 소개하는 특이한 패키지 디자인도 눈에 띈다. 개금밀면, 가야밀면, 영남밀면, 국제밀면 등 토박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 정보를 담고 있는데, 제품 개발진이 원조의 풍미를 재현하기 위해 여러 번 답사를 다닌 곳 중 인상 깊은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팔도 틈새라면 빨계떡' 발매 이후 최근 '봉희설렁탕'을 출시하는 등 꾸준히 지역의 맛집을 브랜드화 해 소개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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