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미국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 수장 사진을 3일(현지시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관리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빈 라덴 사진을 증거로 제시할지 고민중이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미 특수부대의 공격으로 사망한 빈 라덴의 시신은 미국 항공모함으로 옮겨져 이슬람 장례 절차를 거쳐 무거운 시신 수습용 가방에 담겨져 북 아라비아 해에 수장됐다. 미 관리는 장례식을 촬영한 동영상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빈 라덴의 수장 사진 공개는 시신 사진 공개보다 좀 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담당 보좌관은 “사진과 같은 시각적인 증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현재 이를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해할 만하거나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만한 자료를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서 “신중히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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