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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머티리얼, 액면분할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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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쌍용머티리얼이 주식 액면분할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분할을 위한 거래정지 후 지난달 29일 재상장된 뒤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단 3거래일만에 주가가 51.5% 급등했다.


쌍용양회의 신소재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쌍용머티리얼은 지난 1월27일 액면가 5000원인 주식 1주를 500원짜리 10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유통주식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액면분할 전 쌍용머티리얼의 발행주식은 420만주에 불과했고, 최대주주 지분율이 52%를 넘어 유통주식수와 거래량이 매우 적었다. 분할 계획 발표 전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만주에 불과했다.


지난달 29일 액면분할을 마치고 재상장된 후 거래량은 180만주 이상으로 불었다. 그 다음날엔 500만주 이상으로 늘어났고, 사흘째에는 700만주에 육박할 정도로 거래량이 급증했다.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쌍용머티리얼의 주가 상승률은 74%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613억원에서 1068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가에 담당 애널리스트조차 없을 정도로 소외된 코스피 소형주로서는 대단한 상승률이다.


이런 주가 급등의 원인은 액면분할 효과에 자동차 산업 호황과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 등이 더해진 덕분이다.


쌍용머티리얼의 주력 제품이 자동차용 모터 등에 사용되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라서 최근의 현대·기아차 호황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이 분야의 글로벌 시장 경쟁자가 일본의 TDK와 히타치이기에 지난 3·11 대지진의 반사이익도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804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던 쌍용머티리얼은 올해 초 경영목표를 매출액 90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공장 설비를 풀가동 중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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