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LIG투자증권은 3일 일본 지진 이후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구조적으로 좋아진다고 평가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꼽았다.
최중혁 연구원은 "일본지진으로 미국 항공사의 나리타 노선이 철수해 국내 항공사가 수혜를 입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나리타 공항 이용객은 29%, 환승객은 27% 감소했으며 연간 이용객은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숫자가 될 전망이다. 또 승객들이 나리타 공항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항공사들은 최초로 A380을 태평양 노선에 운항하는 등 고정적인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하고 아시아의 프리미엄 수요가 가장 많은 나리타 공항의 승객들을 유치해 시장점유율이 구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지진으로 인천공항의 연간 환승역객은 사상 최고치가 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나리타의 환승수요가 이전돼 인천공항의 3월 환승여객은 월별 최고 수치인 52.2만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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