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2일 오후 성북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협의체는 20개 각 동별로 교육기관 종교기관 의료기관 복지관 관계자 개인사업자 등 20∼30명씩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20개 동에서 463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개인사업자가 24%로 가장 많고 종교인 16%, 복지관계자 9%, 공무원 9%, 교육 관계자 7%, 통장 6%, 봉사단체회원 6%, 의료기관 종사자 5%, 기타 공공과 시민단체 등 회원이 18%다.
이들은 ▲신속한 복지대상자 발굴 ▲인적 물적 민간복지자원 발굴과 육성 ▲복지 수요와 공급 간 신속한 연계 등을 통해 공적부조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선다.
즉 시장상인 학원장 병원장 음식점주 등 기부와 자원봉사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위기가정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자립 증진을 위해 각각에 적합한 생계와 의료지원, 주거지원, 교육지원 등이 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게 된다.
또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상담, 사회복지시설과 이용자 간 효율적인 연계 활동도 펼친다.
성북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구성을 추진해 왔는데 '실명위기 저소득주민 안과수술 연계' '턱기형 초등학생 치과교정 연계' '수십 년 정신질환을 앓아온 동생과 떠돌이 생활을 하던 형을 위한 이웃들의 돌봄' '동파 가구 보일러 교체 지원' 등 이미 지원 사례가 나오고 있다.
당뇨후유증으로 시력이 저하돼 치료가 시급했지만 부양의무자가 있어 국민기초 수급을 받지 못하던 한 저소득주민을 동 협의체 위원(G안과 운영)이 수술과 평생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선천성 턱기형으로 교정치료가 시급한 국민기초수급자 초등학생을 위해 역시 동 협의체 위원(M치과 운영)이 턱 교정치료 진행 중이다.
수십 년 정신질환을 앓는 동생을 돌보는 일이 힘겨워 집에 들어오는 것도 무서워 떠돌이 생활을 하던 한 형에게는 이웃 종교단체가 연계됐다.
10여 년 동안 문밖출입을 못하고 사람이 살 것 같지 않은 환경에서 방치돼 있던 동생에게 매끼 식사를 날라주고 돌봐주는 등 형의 고단한 짐을 성북구와 이웃이 함께 나누며 삶의 의욕과 위로를 주고 있다.
현재 형제는 기초생활신청을 했고 주변의 도움으로 입원 치료를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지난겨울 한파로 보일러가 동파한 수급자 가정에 연탄 보일러 교체 지원이 이뤄졌다.
한편 성북구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발대식이 협의체 위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일 오후 2시30분 성북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위기상황에 처한 주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마을이 바로 성북구가 추구하는 복지공동체라"며 이를 위한 협의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날 참석한 협의체 위원들은 모든 구민이 행복한 ‘성북형 복지공동체’를 구현하자는 소망과 기대를 담은 소망나무를 세우는 것으로 협의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성북구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출범이 보다 발 빠르고 빈틈없는 주민체감 복지로 이어지며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정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북구청 복지정책과(☎920-3356)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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