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황정음의 상처받은 눈빛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는 영규(정보석 분)의 해고소식에 우리(황정음 분)가 동주(김재원 분)를 향해 분노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결 좋아진 황정음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 '자이안트'에서 보여준 연기력에서 한단계 높아진 모습으로, 가슴 속 깊은곳에서 우러나오는 분노와 순수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우리는 우경그룹이 과거 어머니 미숙(김여진 분)의 죽음도 모자라 영규까지 해고했다는 사실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동주에게 향했다.
마침 오랜 기간 준비해온 화장품 기획안 발표를 마치고 나오는 동주, 준하(남궁민 분)를 비롯해 진철이 있는 자리에 등장한 우리. 눈물을 머금은 채 또 다시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급기야 동주의 뺨을 종이뭉치로 때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너만은 다를 줄 알았다”면서 “우경그룹은 미워도 너는 미워하지 않으려 했다”고 분노의 마음을 절절하게 보여줬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진철은 화를 내며 우리를 쫓아내려 하고, 이에 우리는 미숙의 죽음을 언급, 이제는 영규마저 빼앗아 가려는 그들의 만행에 일침을 가했다.
이후 동주는 진철에게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상황을 수습했지만, 눈물을 흘리는 우리의 모습에 마음이 쓰인다.
이날 동주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를 예고도 없이 발표해 진철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현숙(이혜영 분)과 준하의 도움으로 계속해 계획을 이어갔다.
마음을 굳게 먹었으나 우리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동주. 더불어 동주의 매정함에 상처를 받은 우리의 모습이 그려져 향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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