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싱가포르의 실업률이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싱가포르 노동부는 29일 계절조정을 감안한 1분기(1~3월) 실업률이 1.9%로 나타나 지난해 4분기 2.2%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조사 예상치 2%보다도 낮은 것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3.5%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1분기 신규 일자리수는 2만3700개 증가했다. 서비스산업이 2만2800개 늘어난 반면 제조업은 500개 줄었다. 건설은 1100개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은행이 세계에서 가장 기업활동이 쉬운 곳으로 뽑은 싱가포르는 해외 기업 투자규모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세금 감면정책을 펴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140억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싱가포르가 14.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기업 일자리 수는 총 11만6000개가 늘었고 이중 5만9700개가 외국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춰학빈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 경제는 완전 고용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노동 수요도 매우 높아 이후 2분기부터는 임금상승 압력이 더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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