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의 삶을 그린 <무산일기>의 박정범 감독이 미국 트리베카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간)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정범 감독은 5월1일 폐막하는 10회 트리베카영화제에서 <무산일기>로 극영화 부문 신인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창립자로 참여한 트라이베카영화제는 9.11 사태 이후 뉴욕 맨해튼 교외인 트라이베카 지역의 정신적, 경제적 회복을 위해 시작됐다. 장편 경쟁부문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로 나뉘어 시상한다. 올해 장편 극영화 부문 작품상은 스웨덴 영화 <쉬 멍키스>(She Monkeys)가 차지했으며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은 이스라엘-미국 합작영화 <봄베이 비치>(Bombay Beach)에 돌아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뒤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는 <무산일기>는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앞서 이달 초 열린 폴란드 오프플러스카메라영화제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무산일기>는 이창동 감독 <시>의 조감독 출신인 박정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