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계열사 CEO들과의 연쇄회동을 이어나갔다.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3번째 출근한 이 회장은 이 날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고순동 삼성SDS사장, 김재권 삼성LED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 등 6개 계열사 CEO와 회장 접견실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 회장은 지난 26일 삼성전자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바 있어 향후 계열사 CEO들과의 오찬회동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이날 어떤 대화를 나눴는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경기전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출근 후에는 디자인센터를 방문하기도 했지만 28일에는 현업부서를 둘러보지 않고 오후 2시20분께 퇴근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매주 화, 목요일에 사옥으로 출근하겠다는 정확한 의사를 표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패턴으로 볼 때 정기적, 또는 이보다 자주 사옥에서 업무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께서 첫 출근했을 때에는 임직원들이 다소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CEO로서 복도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를 할 정도로 일상적인 CEO의 면모에 직원들이 친근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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